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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일본에서 고위직 인사들의 발언들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성 장관은 구체적인 해결책보다는 "쌀값은 시장 논리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고, 농협 회장은 "쌀값이 결코 비싸지 않다"고 발언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이에 현지에서는 "리더십이 없다", "기대가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지지통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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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 일본 열도를 뒤흔든 쌀값 문제가 18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낮아진 정도는 극소폭으로, 여전히 서민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할 현지 농협과 농림수산성 등 소속 고위직 인사들은 실정과 전혀 맞지 않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일본 국민들은 "기대가 안 된다"며비과세연금펀드
분노하고 있다.
농림수산성은 지난 12일 쌀 5kg당 평균 가격을 발표했다. 4월 28일부터 5월 4일까지 일본 전국 슈퍼마켓에서 판매된 쌀 5kg당 평균 가격은 4214엔으로, 직전 주보다 19엔 하락했다. 쌀값 폭등세는 작년 말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넷째 주부터 인상하기 시작한 쌀 가격은 올해 4월 넷째 주까지 17주 연속 올온라인배경
랐다.
18주 만에 가격 오름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예년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현지 매체 '산인 방송'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2천 엔 이상 높다"며 "여전히 2배 이상의 가격이 지속 중"이라고 지적했다.
서민 부담 역시 계속되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쌀값 하락 소식에도 "전혀 와닿지 않는다", "쌀 구매를 주주식구매방법
저하는 상황이다", "빨리 가격을 되돌려주면 좋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에토 다쿠 일본 농림수산성. 현지 매체 '데일리신초' 캡처


하지만 막상 위기를 대처해야 할 기득권층은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을 연속으로 내뱉적립식펀드원금보장
고 있다.
'데일리신초'에 따르면, 에토 다쿠 농림수산성은 지난 13일 "쌀을 시장 논리에 맡겨도 좋다", "쌀값 급등으로 농가에서 돈을 벌면 좋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고 했다. 이에 매체는 "에토 농림수산성이 논리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 인물은 쌀값이 최대치를 찍었던 지난달 말 폭등의 원인을 자국민에게 돌리는 듯한 취지로 발언을 해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에토 농림수산성은 "오일 쇼크 때 화장지가 바닥난 적 있다. 모두가 생계유지를 위해 한꺼번에 화장지를 샀기 때문"이라며 "소비자, 도매상들 사이에서는 쌀이 없다는 불안감이 크다. '리셀러'들도 시장에 들어와 쌀을 사 간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일본 농협 역시 문제 인식 수준이 심각하다. 지지통신은 같은 날 야마노 토오루 농협 회장의 말을 전했는데, 해당 발언으로 여론이 들끓는 중이다.
토오루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쌀 가격에 대해 "결코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또 정부의 비축미 방출에 따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연합뉴스


농협이 현지 신문에 게재한 광고 역시 큰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중이다. '산케이신문'은 13일 농협이 광고로 물의를 일으켰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농협은 지난달 현지 신문에 쌀값과 관련한 광고를 실었다. 이 안에는 '밥 1공기의 가격은 약 49엔'이라는 문구와 함께 '과자와 빵이 약 231엔, 컵라면 약 187엔, 햄버거는 약 231엔'이라고 적혀 있다.
그러면서 '그래도 쌀이 비싸다고 느끼십니까?'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미래 지속 가능한 가격을 여러분도 함께 생각해 주실 수 없느냐'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광고 속에서 무리한 비교를 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마침내 쌀값 폭등 장본인의 본심이 나왔다"며 "기숙사에서 살고 있는 고등학생들이 밥을 못 먹고 있다는 소식이 뉴스에 나왔는데, 높은 쌀 가격을 요구하느냐"고 물었다.
에토 농림수산성의 발언에 대해서도 부정적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부적임자가 농림수산성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쌀 가격 안정은 기대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시장 논리라고 하면서 농협이 쌀을 모아 이익을 올리고 있지 않느냐", "리더십 없는 농림수산성을 왜 방치하고 있느냐" 등의 반응이 빗발쳤다.
한편 일본 정부는 14일 4번째 비축미 방출 수량을 10만 톤으로 정했다고 전했다. 앞서서는 3차례에 걸쳐 총 31만 톤(각각 14만 톤, 7만 톤, 10만 톤)의 비축미를 순차적으로 방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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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woosubwaysandwiches@cbs.co.kr
진실엔 컷이 없다